실업자의 아픔

Posted at 2010/02/06 15:53 // in Essay // by Daniel

치킨이 먹고 싶었습니다.

싼 동네 치킨집에서 치킨 한 마리를 포장하고 콜라 가격을 물어봤더니

1.25리터짜리가 1500원이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1.8리터짜리가 천원씩 했던 것 같은데…

 

들었던 생각은 두 가지였습니다.

- 하나는 우리나라 경제력이 크게 됐구나..
    아무래도 콜라나 맥도널드등은 나라 사람들의 경제적인 구매력과 관련돼서 가격이 나오니까

- 둘째는 실업자는 정말 힘들겠다
    요즘은 돈을 벌고 있으면, 월급을 받고 있으면 살만하지만 이렇게 물가가 점점 오르면 먹고 살기 참 힘들 것 같습니다. 일자리도 크게 안 늘어나는데..

 

저는 이제까지 직장을 구하면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이른바 취업준비생 기간을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큰 회사, 좋은 직장 가야겠다는 욕심이 적어서,, 다녔던 회사들이 전부 작은 기업들이라 그런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너무 남의 어려움을 모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됩니다.

가족 중에서도 실업의 아픔이 있긴 합니다만..

제가 겪어보진 않았지만, 눈높이를 낮춰도 일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 그냥 “눈높이를 낮추면 된”다 라고 얘기해주고 싶었었나 봅니다.

하지만 그게 안되는 사람도 있겠죠. 오라는 데가 없다거나. 눈높이를 절대 낮출 수 없다거나..

어떤 입장일 지. 편견 없이 조용히 지켜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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