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mance - Daniel Jiseok Song

내가 가지고 싶은 것

하지만 가져보지 못한 것.

너무 남들만 배려하고. 겁을 내서 가지지 못했던 것

가지고 다니면서 풍경과 별을 찍을 수 있는 가볍고 작은 DSLR 카메라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안전한 스쿠터

음악 들으며 쉴 수 있는 작은 미니콤포

책 읽고 PDF 매뉴얼 읽을 수 있을 아이패드

MP3, PMP

교회와 가까운, 그래서 나의 영혼에 도움이 되는 전셋방

혼자서 남의 방해 안 받고 치며 배울 수 있는, 그래서 반주할 수 있는 전자 피아노

조용한 시간. 찬양하며 녹음할 수 있는

찬양할 수 있는 자리. 그게 업이면 더 좋겠다

NDS. 개발하며 놀 수 있는 장난감

OS공부하며 나중에 써먹을 조그만 임베디드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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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카메라를 샀었는데

아버지께 드려야겠더군요..

미니콤포는 샀었는데

바로 동생한테 뺏겨서,

학원에 가져갔어요

아이패드..킨들..
대신에  공짜PDA폰을 한참 쓰고 있습니다.
텍스트뷰어론 쓸만한데 PDF나 일반 서적은 못봐서..

MP3플레이어도 가져본 적이 없어요.
남을 사준 적은 있지만..
제 것은 살 수가 없더라구요

너무 겁이 많고
남을 배려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요

그렇다고 아껴사는 것도 아니고

항상 제 욕구는 채워지지 않죠

좋은 것은 자꾸 남 주려고 하고

전 바보일까요?

전 바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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