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 흐린 날

Posted at 2013/04/24 09:35 // in Essay // by Daniel

오늘은 참 흐린 날

너어무 미안한 날

당신도 흐려지고

내 맘도,
멍하니 있다 번져버린 붓길처럼
주변이 다 스며들어 흐려진 날

오늘은 참 흐린 날

출근길 안개도
시선 가득 그림처럼 덮이어

아무 것도 모르는 척
아프지 않은 척

먼 곳만 바라보며 깜빡이는 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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