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바빠진 학생들

Posted at 2013/10/29 09:27 // in Essay // by Daniel

예전에 이해찬씨가 대학 누구든 갈 수 있게 한다고 한 이후
본고사 없애고 수능 쉽게 내고 등급제로 바꾸고
과 통합하고 등등 했는데,

오히려 변별력이 없어진 때문에
대학 가서도 더 경쟁하게 돼서
학교 공부 외에 영어, 연수, 기타등등 더 준비할 게 많아졌나봅니다.

학벌에서 스펙으로 준비할 게 변했네요

그래서 오히려 중고등생들이 일요일날도 학원에 가고,
더 불쌍해졌습니다.
그리고 돈 있는 집 아이들이 더욱 더 유리하게 됐습니다.

예전에야 학교 공부만, 수능, 학력고사만 잘하면 좋은 대학 들어가고 그러면 일단 끝이었는데
이제는 돈들여 연수 가고, 학교 공부 외의 활동을 배워야 합니다. 그 모든 데 돈이 들지요..
그분들이 꿈꾸던 세상은 아닌 것 같네요.

입시생들은 더 바쁘고 스트레스 받고
학부모는 돈이 더 들고
대학생들도 학교 공부 외에 돈과 연수등 걱정할 게 많고..

중등부 예람제에 온 한 학생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소회입니다.
중2이후로 주일에 학원 가야돼서 교회를 못온다는..
그런 학생이 엄청 많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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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첨언합니다.
이해찬씨가 다 했다는 의미가 아니고 그 이후라는 이야기입니다.
누군가 화두를 던지면 모두 그것이 문제인 줄 알고 이전투구하며 자기들의 방법을 내세웁니다.
마치 반값등록금 화두 처럼..
제가 결국 얘기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문제라고,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알고보면 원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너무 많고 오해가 너무 많습니다. 본질이 아닌 걸로 서로 싸우고 미워하고...
나중에 얘기하려고 했는데 짬이 없네요.
이만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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