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

Posted at 2007/03/19 01:14 // in Essay // by Daniel
예배는 너무 좋은데
요새 책을 막 읽고 안하던 청소도 하고...
일도 너무 집중해서 하고...
일종의 방어기제인 것 같습니다.

아주 cynical, sharp해졌습니다. 사고와 말들이....
전엔 사고는 그래도 말은 착하게 했었는데
그런 방어막이 사라졌네요

역시...
하나님 없이는 못 삽니다.

나는,,,,
외삼촌을 닮았다고 합니다.
완벽하고 메마른 사람. 능력은 출중하지만(나 말고 외삼촌이..) 정서적으로 차가와서 무서운 사람.
게다가 공학도

넘치는 예배와 기도로 덮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참 감사한 것은
예배가,, 찬양이 참 좋습니다. :-)
너무.. 라고 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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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Posted at 2007/03/19 01:14 // in Essay // by Daniel
여행을 생전 처음(거의) 가려고 합니다. 잠깐... 그리고 아는 사람 만나러..
회복이 필요합니다.
너무 좋은, 착한 친구... 우리나라 사람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제게 주신 선물 중에 한명. 귀한 친구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훌쩍 떠나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
이것도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번엔,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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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reater love

Posted at 2007/03/19 01:13 // in Essay // by Daniel

Before I knew your name
You knew my every breath
Before I found my way
You knew my every step
Before I knew everything that I need
You gave it all to me

No greater love than this.....
That you should lay down your life
For someone such as me
I'd spend a life time wondering why
The beauty of heaven is here in my heart
And I know there can be
No greater love
Than this

I never understood
How merciful love could be
Until I felt His flame
Light every part of me
And I would give everything that I am
Cause I have been saved
Yes I have been saved

The beauty of heaven is here in my heart
And I know there can be
No greater love
For someone such as me
No greater love
Than this

내가 당신을 알기 전,
내 숨소리까지 알고 계셨고
내가 당신을 찾기 전,
내 한걸음 한걸음을 알고 계셨고
내가 필요한 것들을,
나도 모르게 먼저 채워주셨죠

이런 사랑이 어디 있을까요?
생명을 내려놓으셔야 했는데
나 같은 사람에게...
평생을 생각해도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천국이 내 안에...
그리고 압니다.
이보다 더한 사랑은 없습니다.

이런 사랑이 있다는 걸
이해할 수가 없었죠
그분의 불을, 빛을 내속에 느끼기 전엔

이젠 내 전부를 드립니다.
왜냐면,, 나를 건져주셨기 때문이죠
정말, 나를 구해주셨습니다.

이런 사랑이 어디 있을까요?
생명을 내려놓으셔야 했는데
나 같은 사람에게...
평생을 생각해도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천국이 내 안에...
그리고 압니다.
이보다 더한 사랑은 없습니다.

천국이 내 안에...
이런 사랑이 없습니다.
나같은 사람에게...
이런 사랑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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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Posted at 2007/03/18 01:12 // in Essay // by Daniel

우리의 문제는 더 이상 순교자가 없다는 거야. 우리에게는 유명 인사들만 있어!
- 쉐인 클레이본 "믿음은 행동이 증명한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 아마도 공자
나는 무엇을 즐기고 열심히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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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Posted at 2007/03/17 23:24 // in Essay // by Daniel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많이 아프셨을 때,
구정 연휴 다음에 휴가내고 찾아뵈었습니다.
하룻밤 같이 자고, 이제 돌아가려고
"할머니, 저 갈께요"
라고 하며 손을 잡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 어여 가야지"
하시는데,
한참을 손을 쓰다듬으시고, "어여 가야지" 말씀을 반복하시며 제 눈동자를 껌뻑껌뻑 처다보시더군요.

"어여 가라" 하시면서, 잡은 손은 꼭 쥐시고 놓치 않으시던 모습...

그렇게 보기를 원하셨는데, 그나마 돌아가시기 전에 뵌게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더 자주 찾아뵐 껄 하는 후회도 듭니다.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그 때의 그 눈빛과 꼭 잡으시던 손.
참 활기차시고 항상 무언가 해주시기만 하시던 분이 아프실 때 보니까 참 가냘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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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기

Posted at 2007/03/16 13:38 // in Essay // by Daniel
A friend in need is a friend indeed 라는 속담이 있나봅니다

작년에 두 회사를 놓고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인 GCT와 T* 라는 영국계 회사였습니다.
대우는 비슷한데 하나는 무선 칩 회사였고 하나는 휴대폰 플랫폼 회사, 게다가 M*사라는 큰 미국회사에 합병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지금의 회사를 선택한 이유중에 하나는, 이 회사가 특별히 나를 더 필요로 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꼭 오도록 하기 위해 여러가지 궁리를 하더군요.

어쨌든 그래서 지금의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외할머니가 월요일에 돌아가셨습니다.
아침에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때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팀장에게 그 이야기를 했을 때의 반응은,
"언제까지 쉬려느냐" 였습니다.

조의를 표하거나 걱정해주는 것은 없었습니다.

원래 사규에 3일 휴가가 되는데, 그 휴가를 주기도 아까와 하는 것이었죠.

장례식장에 갔습니다.
3일동안 회사에서는 누구에게도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장례식장 위치가 어디인지, 발인이 언제인지 묻는 전화 한통 오지 않았습니다.

제 사촌 여동생 하나는 오라클에 다닙니다.
장례식장에 가보니 한국오라클 사장이 보낸 화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사동료도 찾아오더군요.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당시에 제가 갈까말까 고민했던 M*사 대표이사의 화환이 오라클 바로 옆에 와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직원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드러나는 것이죠.

내가 왜 이 회사를 선택했었는지 후회가 됩니다.

그리고 요즘 그런 후회하는 일들이 좀 많습니다.

친구도 마찬가지죠, 올 수 있는 사람이 오지 않고 연락을 다시 받지 않거나....
그런 경우, 차라리 연락하지 말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괜히 이 일로 친구 하나를 잃어버릴테니까.. 진짜 친구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 후회는 아무 쓸 데 없는 것이죠. 이미 끝난 일.

대신에 하나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의 선택 때에는 이 일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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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Posted at 2007/03/16 13:37 // in Essay // by Daniel
외가 쪽의 사람들은 집안이 다들 잘 됐습니다.
맏아들은 대학교수(영향력 있는)이고, 나머지 딸들의 남편분들은 대기업 상무부터 공기업 처장(처장이면 아마 이사 바로 아래일 겁니다)까지 있습니다.
다들 맨 밑에서부터 착실하게 올라가 성공하신 분들이죠.
우리 집안만 내세울 게 없지요.

이번에 외조모 장례 때는 정말 그 파워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외삼촌이 몸담고 계신 학교와 관계회사들에서 많이들 찾아왔고, 한전과 도로공사 관련 업체들에서 대거 부의금과 화환을 보내왔습니다.
SK는 울산에 있는데도, 그리고 장모 상인데도 계열사 직원들이 한꺼번에 올라오고 회사 상조회에서 일도 해주고...
제가 장례기간 내내 조의금 명부 정리를 했는데 명부 작업이 너무 힘들어서 컴퓨터로 입력했는데도 불구하고 발인날 밤중에야 입력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 집안에선, 다니는 교회에서, 그리고 아버지 친구분들 몇명정도가 고작이었습니다.
어머님께는 이것이 컴플렉스가 되나봅니다.
내세울 것은 아들의 학력밖에 없지요

그래서 그런지 예전부터 제가 성공하기를 많이 바라십니다.
아버지 어머니, 다 저만 바라보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것에 너무 휘둘리면 안되는데...
알게모르게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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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함

Posted at 2007/03/14 21:09 // in Essay // by Daniel
외할머니 장례식 부의금 목록을 정리했습니다.
외삼촌, 이모부들이 다들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들입니다.
한 분은 대학교수시고, 공기업의 처장 두 분, 대기업 상무 한분, ETRI와 국방과학연구소 팀장 등...
그래서 그런지 회사와 거래처에서 많이들 오셨습니다.
조화도 90여기나 오고...

부의금을 정리하다보니 거래처나 회사 높은 분들은 부의금 금액이 컸습니다.
어떤 경우는 꽤 놀라기도 하지요

계속 큰 금액들, 정형화된 금액들을 보다가 특이한 액수를 보았습니다.
25,000원.

보통 만원단위로 하는데 5천원단위 지폐까지 같이 넣어 주신 분은 처음이었습니다.
(보통 3,5,7,10 만원 단위로 넣으시더라구요)

궁금해서 봉투에 써져 있는 분이 누구신지 물어봤습니다.
"그거 친척이야 할머니와 사촌되시는 분"

왠지 애틋했습니다.
나이 먹은 여자분은 보통 형편이 어려우시거든요. 그래서 부의금 낼 형편도 많이 안되실텐데...
그래서 그나마 내신 돈이었을 것 같습니다.

거래처나 기업의 다른 분이 내신 몇십만원보다 훨씬 따듯했습니다.

화장터에서도 사촌형제분들이 가장 많이 우시고...

우리보다 훨씬 외할머니를 사랑하셨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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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과 이야기 해서

Posted at 2007/03/12 02:22 // in Essay // by Daniel
교회 형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너무 오랫만에 그렇게 긴 시간동안 누군가와 이야기해본 것 같습니다.
이야기 하는 게 참 좋아서
일찍 자는 것도 포기하고 오래 통화했습니다

좋은 사람과 이야기하면
마음이 맑아지는 걸 느낍니다.
그리고 더 온유하게 되고, 감사하게 되고, 나의 현실을 다시 재조명하게 됩니다.
착한 사람이 돼야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 만남을 주신 게 감사하고
또 앞으로도 계속 되면 좋겠습니다.
기도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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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서

Posted at 2007/03/11 02:50 // in Essay // by Daniel
새벽에 노트에 썼던 글입니다.
손이 생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요약적인 문체밖에 안되네요

The Pursuit of Happiness 영화를 봤습니다.
센치한 상태라 더했지만, 많이 울었습니다.

내가 가족을 위해 저렇게 희생할 수 있을까?
미래의 제 아이들이 불쌍하단 생각도 문득 들고... (링크)
난, 몸이 약한데.. 하는 생각..
내 꿈은?.. 이란 생각.
능력이 없으면 가족들 고생만 시키겠구나 하는 생각

헌신 - 어렵다. 그러나 그만큼 사랑하면..

누구나 자기를 끓어오르게 하는 것이 - 소명에 관계된- 있다고 합니다.
나에게 있어선 그것이 '나라' 입니다.
이 나라가 강해졌으면 좋겠고, 부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순교, 또는 그에 상응하는 희생과 용기 - 니고데모 처럼.. 다니엘, 바울, 스데반, 갈렙(밥이라..)

전, 나라를 생각하면, 마지막에 용감했던 믿음의 거인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정말 울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평양 대부흥 이야기도 - 제가 예배를 좋아하는 것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가족이, 나만 바라보는 가족이 있다면 내가 나라를 위해, 부흥을 위해 죽을 수 있을까...
그 생각이 미쳐 또 울었습니다.
아이들이 불쌍하기도.. 내 삶이 평탄치 못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 또는 가족을 위해 꿈을, 용기를 접어야 한다는 생각..
둘 다 눈물나게 하는 거죠.
(링크)

또 예배는 너무 좋은데,
내가 나라를 위해, 부흥을 위해 있을 자리가 찬양의 자리 맞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레슨받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금 있는 회사는, 뜨면 나라에 큰 도움이 될 회사입니다.
세계에 몇 없는 RF 원칩 회사이니 - 하지만 학사로 어디가지 기여하고 올라갈 수 있을까..

다가올, 어쩌면 어두운 미래에 내가 항상 하나님 편에 서려면,
배우자를 누굴 만나야 되는가..
그리고 난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하는가
그리고 결혼해도 하나님과 나라 입장에서 결단하고 행동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 가족은 고생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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