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영혼을 살찌우는 히야신스

Posted at 2009/10/24 10:25 // in Essay // by Daniel
그대의 영혼을 살찌우는 히야신스
-사디
만일 그대가 모든 것을 잃고
그대의 빈 곳간에
남아 있는 것은
오로지 빵 두 쪽뿐일지라도
하나를 팔아 그 작은 돈으로
그대의 영혼을 살찌울 히야신스를 사야 하리

"우리 아이들이 어려서 내가 직장을 가질 수 없을 때, 우리는 한사람의 봉급으로 살았기 때문에 생활이 빠듯했다
전화요금, 전기요금 등을 납부할 돈이 없을 때에는 너무 걱정이 돼 병이 날 정도였다.
  그러한 상태가 최악에 달했을 때, 내 머리 속에 '그대의 영혼을 살찌우는 히야신스' 라는 시가 갑자기 떠올랐고, 그 시는 내 마음의 평정을 되찾아주었다. 그 시는 내 삶의 철학의 일부분이 되었고, 공과금 영수증의 액수가 우리가 가진 돈을 초과할 때에도 나는 동물원이나 박물관을 찾아 '해방의 날'을 즐겼고, 야외로의 나들이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에게 우리가 파산을 하게 될지라도 영혼을 살찌우는 히야신스를 간직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몇 년이 흐르고 나서, 나는 그 때 그 시간이 내게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내 자신이 다람쥐 쳇바퀴돌 듯 살아간다고 느껴질 때, 잠시 멈추고 생각을 해보거나 휴식을 취할 시간이 없을 떄, 그 때가 바로 쳇바퀴에서 뛰어내려야 할 때이자 일을 멈추고 가족을 돌아본다거나, 혹은 단순히 휴식을 취할 때이다."
- 세상의 모든 굼벵이들에게, The Procrastinator's Hand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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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cinths to feed the soul

- The Gulistān of Sa‘dī  by Sa‘dī
If of thy mortal goods thou art bereft
And of thy simple store two loaves of bread alone are left
Sell one, and with the dole,
Buy hyacinths to feed the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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