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의 단상 1 - 조국을 버린 사람

Posted at 2009/12/25 06:55 // in Essay // by Daniel

조국을 버린 사람
그러면서 그 조국의 안좋은 점을 계속 캐내는 사람
그곳이 그토록 좋던가
그러나 내가 본 그곳은
정체되어있다. (안정이라 하지만)

그 사람이 자랑하는 그곳, 비판하는 한국은
'속도차'이다

한국은 빠르다. 탐욕이 많고 유행따라 변하고
그러나 나는 그 빠름이 결국 발전속도로 보인다.

결국 인간들이 선택하는 것은 잘 안될 때가 많다
유학에 실패하듯이
그러나 수많은 시도와 실패는 변화를 낳는다

그것이 한국의 강점

그곳은 그런 면에서 언젠가 한국에 추월당한다.

그들의 상업은 언젠가 유럽을 장악했었다
숫자 계산에 결코 밀리지 않았을텐데,
수많은 기계, 전기 일등품목들이 수학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리 없는데

그 아들은 "그곳의 교육"을 자랑스러워 하는 부모 밑에서
루트가 들어있는 계산식도 쩔쩔맨다

그 사람이 일평생 잘 살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가 버린 한국이 지금 그에게 돈벌이가 되고 있고
언젠가 그 한국이 그곳에 비길만한 강국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한다.

왜 한국을 욕할까
결국 상처가 있다는 표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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