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야근

Posted at 2007/04/04 01:35 // in Essay // by Daniel
야근을 이렇게 오랫만에 할 줄은 몰랐습니다.
바쁜 회사에서

:-)

기를 쓰고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모든게 너무 지나쳐서,
피폐하게 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나이에 비해 높은 직급에 연봉에..
라고 생각했지만
별로 몇년 차이 나지도 않는 것 같고
같은 직급에는 나이 많은 분들, 그래서 대하기 까다로운 사람들에
다들 석박사들이니...

자연스레 더 조건 좋은 직장에 들어간 친구와 비교하게 되고 :-)
가난한 집에서 맏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치뤄야 할 비용도 생각하게 됩니다.

더 풍성하게 살아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만일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았다면..'
하고 생각도 합니다만
그러나 만일이란 건 없는 것.
매일의 삶을 더 누리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즐겁지 않으면 오래 갈 수 없겠죠.
너무 짧게 보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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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철회하지 않는 것

Posted at 2007/04/01 01:21 // in Essay // by Daniel
로마서 11:29 에 보면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라고 되어있습니다.

쉬운성경에는 이 말씀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마운 선물과 부르심은 철회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씌여있습니다.

재작년 얘긴데,

같은 팀 후배에게 이 말씀을 문자로 보내줬었는데
"저도 철회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생각해보면, 하나님은 원래 인간과 "약속" 이란 걸 하실 필요가 없으신 분입니다.(인간이 자기가 기르는 강아지나 개미랑 계약을 할 필요가 없는 걸 생각해보면 되죠)
그러나 하나님께선 굳이 사람들에게 말씀을 주시고,
'이 말씀을 붙들면 그대로 된다' 고 "약속"하셨습니다.
심지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는 그 당시의 맹세 형태로 계약을 맺어주셨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속성상
하신 약속을 깨시기란 불가능합니다.
약속은,
일단 하나님쪽에서 깨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에,
나만 철회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은지 꽤 됐다면
예전에 받았던 말씀,
예전에 받았던 비전, 꿈, 약속
있으실 겁니다.

혹시 잊어버렸다면,
잃어버렸다면

앞의 말씀,
철회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붙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믿음이란 것은

그 약속을 내가 철회하지 않는 것이죠.

그게 믿음의 사람들이 살았던 방법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언제고 끝까지 붙들고 내 쪽에서 철회하지 않는 것.

믿음이란 거,,, 간단하죠? 철회하지 맙시다 :-)
저는, 2001년에 받은 말씀이 있습니다. 잠언 23:17~18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이 약속을, 저는 아직도 철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3:14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우리가 처음에 가졌던 굳은 믿음을 끝까지 지키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함께 누리게 될 것입니다. (쉬운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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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준비해주신 최고의 여행

Posted at 2007/03/26 01:19 // in Essay // by Daniel

아무 준비 없이 간 여행

정말 아무 준비 없이 그냥 친구에게 "나 담주에 갈께" 하고 비행기 표만 사서 덜렁 갔어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쉬고 싶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나 위로좀 해주세요. 잘 해주세요" 하고 기도했거든요.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하나님이 참 여러가지로 신경 써주셨죠.
내가 할 게 하나도 없이 잘 누리고 왔습니다.

칭한 동생이 시험보러 가서 방이 비는 바람에 나는 칭한 방에서 자고
여행 가이드도 해주고
아침 저녁 샤워에 차려주는 밥 먹고
예배에 은혜 많이 주셔서 너무 좋았음.

하나님이 주신 일등석

심지어 비행기 자리도 - 옆자리가 매번 비었어요.
통로측인데 옆자리 비었음.. 다른 자린 다 찼는데 내 옆자리만.. 대만 올 때도 역시..
돌아올 때는 창가 쪽 자리가 비어서 서울 야경을 정말 예쁘게 봤어요
너무 감사..
눈물 나더라구요. 이런 것 까지 챙겨주시네 하고

비행기 좌측에 있었으면 야경을 못봤을텐데 우측 창가라서...

공항에서 돌아오는 표 살 때 창가냐 통로냐 선택하라더니 어차피 창가 없다고 했었거든요
block된 자리였나? 하나님이 block해주셨어요.

정말 좋은 친구

칭한과 셋이서 공항에 데리러 왔어요. 그 친구집에서 자고, 다음날도 픽업해주고, 돌아올 때도 공항까지 픽업해주고..
바쁜 친구인데.. 회사도 다니고 교회 청년부 회장이거든요. 가장 바쁜 때일 수도 있는데 많이 신경써줬어요.
이 친구, 나를 너무 좋아해줘서..
하나님이 맺어준 친구.

최고의 날씨

원래 비도 많이 오고 우울한 날씨도 많은 나란데 제가 왔을 때는 비 안오고 맑았어요.
그래서 오전중에 우라이 갈 때는 맑아서 좋고, 오후에 다른 데 갈 때는 비가 한차례 내려서 상쾌해져서 더 좋아지고.. :-)
주일에 돌아올 때는 또 맑아져서 기분좋게 올 수 있었어요.

완벽한 스케줄

정말 꽉 채워 놀았어요
첫날은 늦게 와서 얘기하고 티엔티엔이랑 통화하느라 늦게까지 있고 둘째날은 아침부터 놀러가서
저녁, 밤까지 계속 놀고 새벽까지 얘기하고
(중간에 기도, 찬양도..)
주일엔 예배, 좋은 점심 얻어먹고.. 감사

우라이

아침엔 친구랑 셋이서 우라이 폭포를 구경갔어요 픽업해줘서 편하게 :-)
폭포도 좋고, 셋이서 얘기하며 걷는 게 참 좋더라구요.
아마 혼자 갔었으면 잘 못찾아갔을지도 모르는데 잘 됐습니다.

단강대학

우라이 다녀와서 은주누나와 대평림 몇몇 식구들과 점심 먹고 오후엔 단강 대학이란 델 갔어요.
너무 예쁜 교정이 인상적이었고(동양고전식으로 지은 교실들이 특히..)
거기서 대평림 친구들과 찬양도 하고 게임도 하고 놀았어요.
비가 한차례 내렸는데 비오고 난 뒤 교정의 꽃이 참 예쁘더라구요.

단수이

저녁엔 그 옆의 단수이에 가서 옛 거리 구경 갔다가 항이 있어서 바다도 봤습니다.
비가 조금씩 오는 바다와 유람선을 보니 분위기 좋더군요

미진선생님과 은주누나

그 다음에는 미진선생님과 은주누나, 칭한과 넷이서 차마시며 얘기했는데 너무 좋았어요.
역시 하나님의 일을 하는 누나들이라,
이야기의 깊이가 있고 또 잘 보듬으며 얘기해주시고.
그리고 칭한과 말이 잘 안통해서 대화가 느렸는데 통역도 돼서 좋고

칭한과

집에 돌아와서는 칭한과 새벽까지 노트북 PC로 필담을 나눴어요.
같이 얘기해보니까 하나님이 꼭 나 혼자만을 위해 나를 여기 부르신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친구도 나름대로 고민이 많고 또 그게 나를 만나서 풀어지더군요.
서로 도움이 된 방문이었습니다.

이 모든게 다 하루에 이뤄진 일 :-)

예배

예배엔, 처음 찬양할 때부터 눈물나더라구요.. 둘째 찬양이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였는데 성도들의 찬양하는 것이 정말 진실되고.. 그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너무 많이 느껴졌어요
참 대평림교회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구나.. 예배에 기름부으심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의 1년만에 보는 교회 친구들도(작년 여름엔 티엔티엔과 칭한만 잠깐 볼 수 있었거든요) 너무 반겨주고 :-)

칭한의 부모님

내가 왔다고 예배 끝나고 점심을 사주셨어요
칭한의 부모님, 그 집을 볼 때 참 감사하고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원래 칭한 자신도 하나님을 몰랐고 3년전에 알게 됐는데 이제는 작년에 부모님도 교회 나오시고 집에 오랫동안 있던 사당도 뜯어내시고 세례를 받으셨거든요. 감사, 감동...
참 그 가족을 보면서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야경을 보면서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정말 짧은 일정이었는데 많은 걸 받았구나
그리고 그만큼 내가 지금 하나님의 은혜가 많이 필요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3일동안 참 행복했어요.

중국어 찬양중에 你的恩每天夠我用 이라는 제목의 찬양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매일 내가 사용하기에 족합니다.
라는 내용인데 그 말 대로 매일 주시는 은혜가 족하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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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조여올 때

Posted at 2007/03/23 01:18 // in Essay // by Daniel

* I will take you today
- :) That's very good
- Thank you
* I , 美貞 and a man in our church
- They will come to take me?
* YES
- Ah,
- But, I'm not such an important man though
- I'm just go for a trip.
- So I think they don't have to come to take me
* you are very important
- Ha Ha, Not at all
* and we very miss you
- :) I miss you too
* the man will bring you to buy bicycle
- bicycle?
* yes
* he is a bicycle expert
- wow
- It's very kind of you..
- you're doing too good to me

너무 사랑해도,
사랑해도 표현하지 못할 때도 가슴이 아프지만
넘치도록 사랑을 받을 때도 가슴이 아픕니다.

....정말 귀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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