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Wed Apr 07, 1999 01:43 AM Post Subject: 오늘의 말.. 홈페이지에 나온 정구형이나 지연양의 글이 너무 오래된 듯한 감이 든다. 그래서 나도 한번 기고해 볼까 해서리..."아름다움 이란 무엇일까? '다크 시티'에서의 주인공의 사랑하는 사람이 나는 참 아름다와 보였다. 오늘 아침에 밖에 나가 보았던 목련 꽃이 참 아름다와 보였다. 오늘 우연히 지하철에서 보게된 숭실대 여학생이 아름다와 보였다. 지하철에서 마주친 지수누나도 아름다와 보였다. 나는 여자와 꽃에 대해 아름답다고 했다. 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했을까? 꽃도 약하고 여자도 약자인 경우가 많다. 약함, 여림은 아름다움의 속성일까? 바다. 참 아름답다. '다크 시티'의 마지막 장면의 바다는 참 아름다왔다. '하나비'의 마지막 죽음의 장면의 바다도 참 아름다왔다. 평온하고... 아름다왔다. 바다는 약할까? 옛날 눈의 결정을 돋보기로 관찰하며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어디에서 아름다움을 느꼈을까? 나는 하나비를 보고 내용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아름다움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만은 대답할 수 있다. 아름다움이란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름 붙일 수 잇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우주'라는 말을 인식하기 전엔 내겐 우주가 존재치 않았다. 내가 아름다움을 인식한 것은 내가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이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줬으면 좋겠다.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