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같은 팀의 부장님이 돌아가셨습니다.
부장이라곤 해도 벤쳐기업에, 창업멤버중에 한분이라서 30대 후반이셨습니다.. 제 옆자리고 같은 팀 팀장님이셨죠. 저한테 잘해주셨는데... 다른 팀원이 시기할 정도로 말이죠.. 사람의 미래는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카드 드릴 때만 해도 그럴 줄 몰랐는데..
이상하게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별로 놀라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 전화했던 사람이 나중에 나보고 너무 침착해서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어쩌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 죽음에 그다지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서일 지도 모르지만.. 안타까운 것은 그 분이 하나님을 영접하시지 못하고 가신 겁니다. 기도했지만... 글쎄.. 되도록 죽은 사람을 위해 기도한 것도 하나님이 들어주셔서 천국에 가시길 바랄 뿐..
음.. 옆자리의 사람이 고인이 됐다니 좀 정신 없다고 할지? 별로 실감이 잘 안난다고 할까. 아니면 너무 덤덤해서 그런지? 별로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꼭 어디 출장 가신 것 같습니다.
그 자리엔 지금은 국화꽃 한다발이 얹혀있네요..
우리도 언제 하나님이 부르실 줄 모릅니다. 항상 그건 염두해두야 하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중고등학생 때는 나는 죽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는데.. 이제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니 그런 생각이 바뀌는군요.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사람도 언제 죽을 지 알 수 없는 걸.. 그래서 더 전도해야지.. 마음만은 굴뚝 같습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