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욱현 교수님

올 학기 초에 "우연히" 학부 세미나 과목에 청강하러 갔다가 권욱현교수님의 고별연설겸 특강을 듣게 됐습니다.

권욱현 교수님은 제어학과의 거두쯤 되시는 분으로 올해 은퇴하시게 됩니다. 관련 인터뷰

이 분이 유명한 이유는 가장 큰 것이 이른바 ‘벤쳐의 대부’ 라고 불릴 정도로 후진들의 벤쳐 창업과 성공이 눈부시기 때문입니다.

제가 일전에 다녔던 우리기술이란 회사도 이 분의 제자들이 만든 회사였지요

사실 나이가 그렇게 많으신 줄 몰랐고 이제 은퇴하신다니(이미 명예교수셨습니다) 아쉽기도 했습니다.

특강 때 그 분께서 하신 말씀중 하나가 기억납니다.

"10년 정도면 목표 하나를 이룬다고 생각하고 노력하자"

자기 일생을 뒤돌아볼 때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앞으로의 인생도 10년을 두고 뭔가 하나씩 배우고 이루어나가면 되지 않겠느냐 하셨습니다.

예를들어 구기종목 하나 배우고 악기 하나 배우고,

또한 해야할 목표들을 이루어가고 - 가깝게는 근래에 있을 세계제어학회 호스트, 책 쓰기등

10년 법칙 얘기가 한때 많이 나오기도 했었는데(예를 들면 공병호씨나 아니면 작은 소책자로 나왔던 스펜서 존슨씨의 "10년 후") 이분도 같은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일전에 들은 이야기로 피터드러커씨도 고령에임에도 불구하고 테니스도 배우시고 끝까지 배우고 이루어가는 삶을 살았던 걸 기억합니다.

제가 살갑지 못하고 용기가 없어서, 그리고 나름 자존심이 있어서 배우고 싶은 분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런 기회가 많이 없네요

하지만 가끔 그런 분들의 말씀을 들을때마다 도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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