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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O T O

L O G I N

January 10, 2005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소프트웨어 개발 이라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력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옛말이 있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도 이 말은 정확합니다.
사람과 사람, 팀과 팀의 관계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일정과 품질을 좌우합니다.
저 혼자 아무리 잘 만들어도 저와 같이 하는 사람이 따라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며
서로 헌신적으로 주어진 프로젝트를 같이 해내가지 않으면 쌓여진 버그는 잡힐 줄을 모르고
인간관계에 트러블이 생겨서 사람이 나가버리면 그 파트는 갑자기 구멍이 나버립니다.
또한 사기도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기분에 따라 생산성이 수십배 차이가 납니다.
회사에서 사기를 떨어뜨려버리면 아무리 실력과 역량이 뛰어난 개발자더라도 생산성은 나빠질 수 밖에 없고 일정이 늦어지거나 낮은 품질을 낳게 되고 이것은 또다시 사기 저하를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이 됩니다.
개발자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들이 없으면 생산을 할 수가 없으므로 일종의 '생산수단'인데,
사람이기 때문에 기계처럼 무자비하게 부릴 수가 없고
그렇게 볼 때 노동자로 볼 수도 있지만 이들은 자신들을 노동자와 같이 불리길 원치 않습니다.
여기서 노동은 무언가를 생산하는 일이긴 한데 보통 창의성은 없습니다.
그러나 개발자는 자신의 지식을 사용하여 무형의 가치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른바 '지식 노동자'라는 범주에 들지요.
그래서 일반 노동자는 기계에 대체되는 것이 당연지사이지만
개발자는 그렇지 않고 또는 그렇다 해도 그 속도가 아주 느립니다.
기계로 '창의'는 아직도 어려운 것이거든요. 개발이란 것은 무언가를 연구해서 새로운 것을 발견, 또는 생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지식들을 조합해서 융합물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죠.
또한 기계에게 어떤 것을 만들라고 할 때도 어렵습니다. 그 '어떤 것'을 완벽하게 정의하게 되면(이것을 스펙이라고 합니다) 사실상 개발의 절반이상이 끝나는 것인데 그 스펙을 정하는 것이 엄청나게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실상 이 스펙은 고객도 초기에는 자기가 원하는(목적하는) 바를 잘 모르기 때문에 중간에 바뀌고 추가되고가 비일비재합니다.
아마 스펙을 기계가 알아듣도록 만든다고 하면 그것조차 하나의 커다란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될 것입니다.(실제로 CASE도구에서는 그렇게 짜는 것도 있긴 합니다만 아직은 초보수준일 겁니다)
TV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한두명의 프로그래머가 밤을 새워가며 무언가를 만들고 성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한두번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러번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삶은 마라톤이기 때문이죠.
잠시 스퍼트해서 속도를 올렸다 하더라도 마라톤에서는 지치고 맙니다.
이와같이 삶 전체를 볼 때(또는 기업의 수명을 놓고 볼 때) 그런 모험은 한두번으로 족합니다. 더이상 하면 십중팔구 실패하고 맙니다.
그래서 벤쳐 회사들중에 성공한 예가 적은 것이고 성공했던 기업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드문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도 사람 관계가 아주 중요합니다.
결국엔 사람이 일하는 것이니까요.

Posted by rommance at 2005-01-10 10:23:52 . 1420 hits . source . info . diff . 1.276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