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한가운데

Posted at 2007/04/27 01:35 // in Essay // by Daniel
저는 소설을 잘 읽지 않습니다만
예전에 어쩌다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 라는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참 길게도 읽었었는데,
다른 것은 별로 기억나지 않지만, 이 제목 하나는 자주 기억납니다.

'생의 의미'

챕터의 내용은 암으로 죽어가는, 여주인공의 옛 연인이 쓴 편지가 이어지는데,,
사실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그때의 느낌만 약간 기억나네요..

English patient 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영화의 진행은 병원에서 간호사가 주인공의 일기를 읽어주는 겁니다.
2차대전 중, 사막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움직일 수 없게 돼서,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가 독일 스파이로 오인받아 잡히고,
탈출해서 진짜 독일군에 정보를 팔기까지 해서 돌아갔는데,
이미 죽었습니다.
사랑을 잃은 그에겐 삶의 의미가 없어졌겠지요.

삶의 의미

사랑을 깊이 하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때론 그것이, 목숨을 걸 만큼의 가치가 되기도 하네요.

어떤 경우엔 삶의 의미가 인류 발전이나 예술일 수도 있겠지만

제 나이에,
한 번 정도는 아플 정도로 사랑해보는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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