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죽어서도 빛난다.

Posted at 2007/05/01 01:38 // in Essay // by Daniel
명균이에게 편지 중
오늘 장례식 갔다왔다고 했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죽어서도 빛나는 것 같다. 그 누나의 어머니, 나는 알지도 못하는데 나도 울었다. 눈물이 막 나더라.. 내가 요새 눈물이 많은 사람이 되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하나님을 사랑했던(전도사님이었대) 사람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보아주시는 것 같다. 불신자인 그 아버지가 어떻게 보셨을까.. 그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많이 느끼셨을 것 같다.

나는 이렇게 생각해. 하나님을 사랑하자고 그러면 나머지 것들은 다 이 말씀에 약속돼있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그래서 항상 생각한다. 하나님을 사랑하자고 어쩌면 네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네가 그 뜻대로 부르심을 '이미' 입었다는 걸 수도 있어. 이미 널 택하신 거지. 그럼 네 앞길은 아~무 문제 없지. No prob. 하지만 일단 나는 거기까진 모르겠고 항상 하나님 사랑해야지 한다. 그것 외엔 내겐 요새 아무것도 없어. 그것만 하면 그 이후의 모든 것들은 어떤 선택을 하던, 하나님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결정하면 좋은 길이라 생각해.

그리고 명균이도.. 요새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주일학교도 하고. 정말 좋다. 명균이에겐 이 말을 해주고 싶다. 너, 하나님이 많이 사랑하시는 것 같다. 나는 널 속속들이 잘 모르지만.. 휴가 나왔을 때도 본적이 몇번 없고 얘기도 많이 못해봤지만. 네가 좋다. :-) 그리고 하나님이랑 친한 것 같다. 우리 끝까지 잘 지키자. 넘어지는 사람, 뒤돌아서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 평생을 80이라 보면 우리 남은 삶이 50년도 넘는데, 그 시간을 한결같기가 쉽지 않는 거 같더라. 당장 군대 말년, 회사 퇴사하기 전 막판 몇주도 성실하게 살기 어려운 걸. 물론 모든 길을 하나님이 쥐고 계시니까 너무 걱정할 것은 없지

그래도... 잘 살자. 가시밭길은 가끔 갈 수 있어도 내 발로 담 넘어 다른 길 갔다오고 싶진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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