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독

Posted at 2007/02/14 02:01 // in Essay // by Daniel
일 중독이긴 한가봅니다.
회사 일이랑, 교회 일이랑...
가족들 돌아볼 겨를도 없이 하루 하루를 삽니다.

퇴근해야 되는데
식사해야 되는데

자꾸 '이거만 하고' 라고 되뇌면서 조금만, 조금만, 하고 늦어버리는군요.
적당히 하고 다른 사람에게 넘길 줄 알아야 되는데
그런 게 잘 안됩니다.

예전에 회사 팀장분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적이 있습니다. 마흔도 안되셨는데..
같이 일했었는데, 다들 과로사로 보더군요

지금까지 하나님이 지켜주셔서 산 것 같지만.. 언제 어떻게 될 지..
몸에게 미안합니다.

외할머니가 많이 아프십니다.
가봐야 되는데, 가봐야지.. 하면서 벌써 몇주째 못가보고 있습니다.
벌써 설날이 다가오네요

이번에는 가 뵈어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지금 회사에 Max라고 전설적인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7년동안 밤을 밥먹듯이 새고 혼자서 초인적인 일들을 감당했다고 하는데
체력이 바닥나서 지하철에서 3번 쓰러지고 입원한 뒤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은 프로그래머를 그만두고 학원 한다고 합니다.

나의 미래는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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