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을 돌아볼 수 있게 되면

Posted at 2007/04/10 01:30 // in Essay // by Daniel
이런 상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천국에 갔을 때, 그 때는 아마 우리의 몸과 마음이 지금의 인간보다 훨씬 월등한 존재로 변화될 겁니다.

그러면,
옛날 일들을 다 기억하거나 알아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아마도 우리가 서로 고민하고 싸웠던 일들이 다 전후관계가 명확해져서

섭섭했었는지, 왜 섭섭했었는지,, 왜 화가 났었는지..
심지어는 좋아했었는데 얘기 못했거나, 시간이 엇갈렸거나

그리고 아무 이유도 아니었는데 괜히 오해해서 마음 상하고 토라지고 관계가 깨지고 했던 일들이 다 드러날 겁니다.

아마 천국에서 서로 싸웠던 사람끼리 만난다면 그 때 왜 그랬을까 하고 쑥스러워서 웃어버리고 말겠죠.

괜한 풀지 못한 오해, 괜한 미움
가식적인 친한 척이나 거짓말 등등...

다 드러날 겁니다.

그래서,

되도록 진실하게 살려고 합니다.

결국엔 다 드러날 일들이니까요

그리고 되도록 남 미워하지 않고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려고 합니다.

나중에 오해였으면 쑥스럽잖아요
그리고 괜히 속좁게 굴었다가 나중에 기억하고 얼굴 빨개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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