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와중에 느낀 것

Posted at 2007/04/12 02:32 // in Essay // by Daniel

유지비용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훈련 만큼이나.. (오히려 그 보다) 먹이고 재우는 유지비가 많이 듭니다
컴퓨터 게임을 하면 항상 유닛은 생산하고 나면 아무런 돈도 들지 않는데...
살아가는 데 드는 비용
유지비용을 항상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너무 열심히 하면

훈련 와중에 느낀 것..
전 항상 뭐든 진지하게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에서 평상시에는 어느정도까지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뺀질거리거나 거짓말 하지 않고 열심히 하기 때문에...
그러나 급박한 상황이 되면
모든 사람들이 최대의 노력을 하기 때문에
제 강점의 분야가 아니면 밀려나고 맙니다.
군대에서도.. 모든 걸 열심히 하려고 하기 때문에 잠도 더 적게 자고, 해야 할 훈련이나 일도 열심히 참여하는데
결정적으로 체력-근력, 순발력-이 다른사람들에 비해 하위권이기 때문에,
정말 큰 힘이 필요한 훈련이나 작전에서는 뒤쳐집니다.
너무 열심히 하면, 내 자리가 아닌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작 급박할 때, 평소 능력의 배가 필요할 때는 부족하네요.

나라..

전 역시 어쩔 수 없나봅니다.
애국가 부르면 눈물나고...
다른 사람도 그럴까요? 저처럼 티내지 않는 것일까요?

조국이여
내 살이 찢어지고, 내 뼈가 천만쪽이 난다한들
내 너를 어찌 잊을 수 있으리
- 6.25때 전사한 어느 하사의 편지중에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