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노조 이야기

Posted at 2008/05/12 14:35 // in Essay // by Daniel

5년전에 썼던 글입니다. 지금도, 현실은 비슷하네요.

http://kldp.org/node/20546#comment-42599 

저보다 사회 경험도 많으시고 나이도 많으신 분이 많은 것 같은데...

일단 노조 이야기는...

시대를 역행하는 것 같습니다.

조흥은행 얘기 하지만... 아무리 위에서 말은 고용 보장 어쩌고 해도 결국 대부분 짤리고 말 겁니다.

왜냐?

괘씸죄라던가 회사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사람이 필요 없고 경쟁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책이 있습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권'
'부유한 노예'

부자 아빠는 작가가 자기 말에 논거를 대기 위해 몇가지 이론을 얘기한 것이 있습니다.
부유한 노예는 좀더 복잡하지만 IT에 종사하는 여러분이라면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저자가 클린턴 시절 장관을 지냈던 대학교수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노조가 힘을 잃고 있습니다.

이제 월급쟁이의 시대는 끝나갑니다..

월급쟁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 역사상에서 사라지는 것이죠. (월급쟁이란 직업형태가 이세계에 퍼진 것이 백년정도 밖에 안됐죠.. 그전에도 있었고요) 보편적인 형태는 아니게 될 것 같습니다.

조흥은행 직원이 잘릴 것이라고 얘기한 이유는 '사람은 비싸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는 싼 물건, 서비스를 원합니다. 생산자는 그 요구를 맞춰야 살아남습니다.

IT는 그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습니다.

사람 대신에 컴퓨터로, 기계로, 네트웍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격 경쟁력의 원동력입니다.

은행도 이젠 ATM이 거의 보편화 됐고 앞으로 창구 직원은 거의 사라질 것입니다. VIP 고객은 창구 직원이 맡겠지요.

전화 교환수가 전자 교환기로, 버스 차장이 운전사의 버튼과 마이크로 대체된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버스 차장이 없어졌을 때 차장들이 모여 데모했다고도 합니다만.. 결국 지금 현실을 보면 알겠지요.

잠시 파업등으로 시점을 연기시킬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경쟁이 엄청나게 심한 시대이기 때문에 그렇게 파업을 한 경우 그 회사가 살아남을 수 없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 고로 회사 망함--> 직원 퇴출)
현재의 직업중 90%정도는 컴퓨터와 기계등으로 대체가 될 지 모릅니다.

IT, 프로그래머 등의 직업은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뭔가를 만들어내는 일은 기게로 대체하기 힘들거든요.

현실을 똑바로 보고 예측할 줄 알아야 합니다.

IT, 네트웍, 운송의 발달은 전 세계 노동자와 경쟁하게 됩니다. 이제는 고용 보장과 월급 인상을 외치면 기업은 해외로 가면 됩니다. (이쑤시개를 생각해보세요. 이걸 우리나라에서 만들까요?)

엣날 기계파괴 운동처럼 총파업이라도 벌일까요? 나라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전 세계의 흐름과 역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창의적인 사람이 살아남습니다. 자기밖에 할 수 없는 것..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것.. 아니면 경영자가 돼야 합니다. 세상은 에전과 달라졌습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난 데는 여권 신장운동보다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세계가 무제한 경쟁에 들어가 여성도 일하지 않으면 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1960년대에 성인 남자가 아무리 허접한 일이라도 일하면 7~8명 가족이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집도 다 가지고요.

하지만 80년대 90년대 들어서면 가족이 맞벌이를 해야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요즘은 각각 벌고 혼자 살거나 일하다 지쳐 잠은 같이 자되 성관계는 안맺는 DINS(Double Income No Sex) 였나 하는 가족형태 얘기도 나옵니다.

무한 경쟁의 시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입니다. 우리나라가 좀더 편해지려면 이 경쟁에서 먼저 앞서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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