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세대

Posted at 2008/05/12 12:47 // in Essay // by Daniel

지금은 이야기의 세대입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이야기되고 있고 예전에도 그랬듯이 사람들은 현실보다 이야기를 더 좋아합니다.

그런 이야기 중에는 옳은 것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습니다.

도둑 이야기 - 무언가 남의 것을 훔쳐 멋지게 살아보고자 하는 이야기. 주로 성공해서 팔자고쳐 삽니다.

싸움 이야기 - 누군가를 때려눕힘으로써 목적을 이루는 이야기.

살인자 이야기 - 누군가를 죽임으로써 목적을 이루는 이야기. 복수 이야기..

전쟁 이야기 - 대량으로 죽고 죽이는 이야기

뉴에이지 이야기 - 우리 모두 신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

과학 이야기 - 과학은 위대하다, 답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조금 구닥다리가 된 이야기

귀신 이야기 - 상상속의 귀신들이 나오는 이야기

외계 이야기 - 귀신에 이어 외계 생명체와 이계, 타차원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

불륜 이야기 -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멋진 mate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들은 점점 실체화되어 사실만큼 사실적이 되고 있습니다.

Hardly virtual, nearly real.

영화를 보면 화면에선 거의 모든게 가능합니다. 거희 실재와 비슷할 정도로

실생활에선 1미터도 높이 뛰어오르기 힘든데 영화에선 수십미터도 가뿐하고 심지어 날수도 있습니다.

수십미터 아래 폭포로 뛰어들어도 100% 살고 조금 다쳐도 상처가 썩거나 패혈증에 걸리는 일은 없습니다.

물 위를 걷고 죽은 사람을 살려내며 눈이 안보여도 싸울 수 있고 미래를 예언하며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귀신도 벨 수 있습니다.

어쩌면, 덕분에 사람들이 실재가 아닌 것을 믿기가 더 쉬워졌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덕분에 사람들이 누군가를 폭력으로 짓밟고 죽이는 것이 더 쉬워졌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덕분에 사람들이 도둑질 하는 것을 더 쉽게 하게 된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덕분에 사람들이 다른 여자, 다른 남자를 마음속으로, 실제로 쉽게 만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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