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개의 병원을 가진 남자

Posted at 2008/05/21 11:28 // in Essay // by Daniel

일본의 의사 이야기로, 나온지 몇년 됐습니다. 자서전입니다.

도쿠다 도라오라는 사람이 자기 동생이 어릴 때 응급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죽는 것을 보고 자기는 의사가 되어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서 치료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합니다.

3수 끝에 의대에 들어가 자신의 이상에 맞는 진료를 하고자 자기의 생명을 담보삼아 병원을 짓고, 또 그런 병원을 계속 지어 법인화된 체인을 만들었습니다. 의료 서비스에 소외된 지역에 우선으로 병원을 세우고 운용 효율을 높여 비용을 절약하고, 휴일과 야간 진료를 공식화하고..

엄청난 집념의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일년 365일 하루에 16시간 이상씩 일하며 자기는 150%의 노력으로 산다고 말하는 사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후에도 40개 이상의 병원을 더 지었고, 중의원 선거에도 나가 당선된 뒤, 자유연합이라는 정당도 만들어 정치가가 되었군요.

그런데 잘 모르겠습니다. 잘 된 것인지. 의사를 하다가 사실 사회 운동이었지만 정치로.. 잘했을까요?

그는 현재 루게릭병을 얻어서거의 일선에서 물러난 듯 하고, 아들이 당 대표가 되어 당을 이끌다가 자민당으로 가버리고..

역시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뒷부분은 하나님만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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