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해도, 죽으면

Posted at 2011/03/28 18:01 // in Essay // by Daniel
어느 설교에서 들은 말.

그의 나이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창25:8)

아브라함도, 그 믿음의 조상도 죽었을 땐 성경에선 단 한 줄로 끝난다.
아무 것도 기념하지 않고.
성경에는 아무리 위대했던 사람도 죽음은 담담하게 나타낸다.
높이지 않는다.
모세는 하나님이 감춰버리셔서 시체도 못찾았다.
엘리야도 하나님이 불말과 불병거로 데려가시고 이후에 아무 기념도 없다.

죽고나서 영웅 되길 바라기 보다.
삶을 살고.
하나님 앞에 아낌없이 닳아 없어지자.
후회 없이 살고 소진하여 사라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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