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Posted at 2007/09/09 01:57 // in Essay // by Daniel
어제 꿈을 꾸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꿈.
꿈에 어떤 일로 집에서 나와 서울 시내 어딘가에 있었는데(은평구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늦은 저녁에 폭죽 터지는 소리가 나길래 하늘을 보니 저편에 대포와 미사일의 궤적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피란 갈 생각을 하니까 막막하더군요.

끔찍했습니다.
전쟁이 나면 어떻게 될런지....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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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결정론

Posted at 2007/08/28 01:56 // in Essay // by Daniel

나의 가정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하는 이에게

환경 결정론 - 인간이환경에 의해 성품이 결정된다고 보기
이것은 17세기 뉴턴식 (기계적) 세계관이다. 뉴턴(1642-1727) http://w1.hompy.com/hope888/ab008.htm
지금은 양자역학시대이다.
한 개인의 미래가 어찌될 지는 그 환경만 가지고 바로 유추할 수 없다.
확률로만 얘기할 수 있고 개인의 선택에 따라 어찌 될 지 모른다.
하지만 그 개인에게.. 어렵다 역시.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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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Posted at 2007/07/20 01:46 // in Essay // by Daniel

보통사람은 참을성이 별로 없다. 그래서 내가 힘들 때 조금만 신경 안쓰고 무심하게 대하면 다시 다가오지 않는다.

보통, 별로 친하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해해주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가족 외에는 아무도 본 적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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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밖에 없어요

Posted at 2007/06/26 01:44 // in Essay // by Daniel

삶은 구멍 투성이지만

당신밖에 없어요

비록 현실은 더러움 투성이지만

주위는 어두움에, 싸움에, 공격과 반항에 둘러싸여 살지만

오히려 그래서 당신밖에 없어요

하나님 밖엔,,,

내 아픔 아시는 분은 당신밖에 없어요.

미약한 마음,

뛰는 가슴,

그래도 당신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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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그리고 도우심

Posted at 2007/06/21 01:43 // in Essay // by Daniel
저번달에 했던 선택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참,
저는,
대책 없습니다.
선택을 하고서, 결과가 나왔을 때 그 선택의 무게를 느끼는 어리숙함.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공부를 오랫동안 하지 않았기에, 부끄러움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안보려고 했는데, 무슨 생각이 든 것인지. 갑자기 맘이 변해서
원서접수 마지막날에 원서를 내 버렸습니다.

붙어버렸네요.
그냥, 은혜를 구했습니다.
저야 뭐... 성적도 좋지 않고, 공부도 안했고.. 교수님이나 누구 만나서 앞길을 닦아놓을 성격도 안되고.. 제가 보기에 별로 확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선 제 망설임까지 헤아리시고 인도하시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들께서 면접 때 저를 불쌍하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사실 경쟁률도 높았고, 이 나이에 오는 사람으로 내세울 건 프로그램쟁이 경력정도밖에 없는데..

합격 발표가 나자마자 지도교수를 정하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 것 제대로 못하는데..
나중에 어느 교수님께 메일 보냈더니 아직도 못 정했냐며, 자기 랩은 올 친구가 정해졌는데, 도와줘야겠다며 사무실로 빨리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곤 여러 교수님들께 연락해서 뽑을 사람이 정해졌는지 손수 물어보시고...
다른 교수님은 젊은 교수에게 가라며 조언도 해주시고..
옆에 앉아서 부끄러웠습니다.
정말 이런 것도 못하는구나.
그리고 그래서 내게 이런 분을 또 붙여주시는구나.
참, 착한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은혜로 삽니다.
멀리 돌아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 삶, 그분의 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리숙한 사람...
하나님밖에 의지하지 못하는 사람..
감사합니다.
어떻게,, 이런 글밖에 못씁니다. 항상 이런식으로 은혜 받으며 사니...


안녕하세요

참 어리숙한 제게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중략....... 아까 돌아가기 전에 찾아뵐려고 했는데 자리에 안계셔서 뵙질 못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참 부끄럽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좋은 선택과 결심을 했습니다.

김교수님은 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으셨고, 연구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시므로, 2년동안 귀중한 지도를 받을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보람있는 학교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신현식 교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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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진 유일한

Posted at 2007/06/16 01:45 // in Essay // by Daniel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제게 있는 것은,
하나님 뿐입니다.
다른 아무것도 잘난 것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머리가 똑똑하고 거기에 + 사회생활 할 줄 알고
어떤 사람은 강인한 체력과 적극적인 성격
어떤 사람은 뛰어난 외모와 미려한 말솜씨
어떤 사람은 재미있는 말 재주와 인간관계...

전 조금씩 모자랍니다.

제가 내세울 건
그냥 하나님 뿐입니다.

회사에서도 그렇습니다.
대부분이 석박사 학력자들인 중에서 몇안되는 학사출신 직원이고
무선통신 반도체 회사에서 전자과가 아니고 컴공과 출신인 몇안되는 개발자이고...
형이라던가 선배라고 부를 사람 하나 없는, 술한잔 안하는 사람입니다.
거기다 맨날 교회 가니 주말엔 당연히 쉬고 퇴근도 빨리 하고...

그런데 이 회사에 들어올 때부터 과장급으로 입사했고
1년밖에 안돼서 진학한다고 그만두어야 하니 생각외로 많이들 아쉬워합니다.
휴직하고 다시 돌아오라거나..

"그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되지 말라, 승진하지 못할 것이다." 라는 말을 알고 있기에
항상 제 가진 정보를 공유하고 코드도 다들 볼 수 있는 곳에 빠짐없이 올려두는데
저를 대체할 인력이 아직 없습니다.

가끔씩 생각되는 것이
내 가진 장점은 작은 것일텐데,
하나님께서 그 작은 부분들을 극대화시켜 포장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마치 잘하는 것 처럼.
능력이 많은 것 처럼...

앞으로 삶이 어떤 길로 이어질 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하나님과 함께 붙어있으면 뭐든 문제 없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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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허

Posted at 2007/05/22 01:42 // in Essay // by Daniel
교만하고, 자랑해보이려고 하는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겸허해야되는데, 겸손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들이 자꾸 보입니다.

정말로 현명한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 사람은 무언가 자기보다 뛰어난 것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만일 그가 자기보다 나이가 많으면 그 사람이 나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여태껏 나보다도 선행을 쌓을 기회가 많았음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만일 나보다 젊다고 하면 죄를 적게 지었으리라 생각해서 존중한다.
만일 나보다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나보다도 더 자선을 베풀어 왔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가난하다면 그는 나보다도 훨씬 더 괴로워했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현명하다면 그의 지식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
만일 나보다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나보다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쥬다 아세리

진짜 겸허함이란 계산되지 않고 자연히 넘쳐나오는 것이라야 한다. - M. 토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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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이

Posted at 2007/05/20 01:42 // in Essay // by Daniel

다시 없을 시간
후회없는 선택
행동하는 용기
뒤돌아보지 않는 믿음
하나님을 바라보는 지혜

부끄럼 당하게 될 수도 있는 일을 결정해버렸습니다.
후회하지 말고,
결과가 어떻든 믿음을 가져야겠죠.

요즘 생각이,
'나는 참 부족한 게 많구나' 입니다.

저는 어찌보면 참 비대칭적인 사람입니다.
제가 가진 거의 모든 내세울 만한 점들은 생각으로부터 나옵니다.
다른 방면으로는 약한 부분이 많고, 부끄러운 부분도 많습니다.

어떤 친구와 얘기를 했는데
살아가면서, 성화되면서, 점점 균형잡힌 사람이 돼 간다고 하더군요
원래 규칙주의자에 냉철한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전혀 다르게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정도는 아닙니다.
아직 덜 바뀌어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아직도 생각만 많고
망설임등으로 인해 행동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는 것도 서투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나의 망설임까지도 헤아리신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리고, 제가 균형잡힌 사람이 되면
아마 제가 가진 특별한 점들이 퇴색해버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색깔이 희미해져서, 주위와 비슷비슷해져버리지 않을까

물론 저도 하나님을 만나고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마 하나님을 몰랐다면 대책없는 우울향 성격에 자기 일에만 몰두해서 피폐한 삶을 살며
다른사람을 정죄하고 미워하는 그런 사람이 됐을 것 같습니다만
주변을 돌아볼 수 있고, 영원한 것을 바라보는 면이 생긴 것은 당연히 하나님을 만나서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아마 하나님께서 저를 보실 때 제가 태어난 모습, 제 성품과 성향, 기호,
그리고 망설임까지,
사랑하시고 이해하시고 그리고 사용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있는 모습 그대로 오라" 고 했잖아요

그래서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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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Posted at 2007/05/12 01:41 // in Essay // by Daniel
요 몇주 사이 결혼식이 아주 많습니다.
사촌동생 결혼식이 성당에서 있었는데
그 성당의 주례 신부님이 말씀하셨던 게 생각납니다.

사랑 이란 말이 원래는 옛 한자어로
思量 에서 나온 고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생각할 사, 헤아릴 량.
생각하고 헤아려주는 것이 사랑이란 말의 뜻이라고 하시더군요
감정보다는, 이런 뜻이 더 맘에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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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Posted at 2007/05/11 01:41 // in Essay // by Daniel
주의 사랑이 내 목숨보다도 좋기에 내가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 - 시편63:3 -
내 목숨보다도 좋은 사랑. 그리고 말씀.
그래서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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