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릭 워렌, <그 청년 바보 의사>재인용
- 릭 워렌, <그 청년 바보 의사>재인용
고난의 때에 선택하는 행동 두 가지
자신을 포기하는 것
또는 자신에게 불필요한 것들을 포기하는 것
만일 내가 고난의 때에 자신을 포기한다면
소극적으로는 무언가에 빠져 살고,
적극적으로는 삶을 자포자기하고,
어쩌면 삶을 놓아버린다.
그렇지 않다면,
그 고난의 시기를 통해 자기 삶의 찌꺼기들을 제거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마치 그 고난이 순수한 금을 만드는 제련 과정 처럼,
내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깨닫고 붙드는 시간이 된다.
"없어도 되는 것"들을 포기하고
"붙잡아야만 하는 것"들을 깨닫게 하는
그래서,
그 시간을 통과하는 동안
내 안의 가장 귀한 가치들을 빛나게 하고,
그 길을 걷는 다른 이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며,
고난이 자기 유익이었노라고,
고난으로 인해 감사하다고,
그런 역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오직 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나오리라. - 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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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 이야기..
그러나 인간은 연약해서 고난이 올 때 항상 바람직하게 살아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힘듭니다.
가끔은 살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힘듭니다.
아니 내겐 그렇게나 힘들었습니다.
그 때에 내가 붙들 수 있던 것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고난은 결국에는 지나갑니다.
내가 A를 받았든 C를 받았든 언젠가는 지나갑니다.
내가 낙제를 했어도, 그래서 고난으로 인해 절망할 때에도,
하나님께서,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인생의 고비 고비 마다,
그 다시 주시는 기회,
다시 주시는 회복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 은혜를 떠올릴 때마다
감사로 인해 눈물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은혜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126, 올해 받은 말씀)
"대대로 이어져 가야 할 복음"
강돈욱이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강돈욱은 교육가였고, 교회의 믿음 좋은 장로였다. 그에게는 강반석이란 딸이 있었다. 강돈욱은 딸에게 반석이란 든든한 이름도 지어 주었고, 평생 교회 생활을 이어 가는 종교성도 물려주었다. 그리고 동네의 믿는 총각 김형직을 남편으로 짝지어 줬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수직적인 증거를 확실하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김형직과 강반석 사이에 김일성이라고 불리는 김성주가 태어났다. 김형직과 강반석은 아들에게 풍채 좋은 외모와 똑똑한 머리와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 등 많은 것을 주었다. 예수 그리스도만 빼놓고, 그러나 그들이 제쳐 놓은 한 가지 일, 곧 복음의 수직적 증거에 실패한 일 때문에 우리민족은 반년이 넘도록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언젠가 평양에 갔을 때 김일성 자서전을 본 적이 있다. 거기에서 어린이 사역자인 내 뒤통수를 치는 두려운 문장을 봤다. “어머니는 일요일마다 내 손을 붙들고 교회에 갔다. 목사의 설교는 길고 지루했다. 어머니는 계속 졸고 있었다.” 그것이 기독교 배경을 가진 집안에서 자란 김일성이 자서전에 기록한 그의 영전인 경험의 전부였다.
복음은 수평적으로뿐 아니라 수직적으로도 증거되어야 한다. ‘청출어람이청출어람’(靑出於藍而靑出於藍)이란 말을 우리 마음에서 잊으면 안 된다. 우리를 능가하는 건강한 제사장들을 세워야만 우리의 증거는 땅 끝까지 이를 수 있다.
양승헌의 [크리스천다움] 중에서